한센병, 아직도 '문둥병'으로 알고 계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한센병'이라는 이름보다 예전 용어인 '문둥병'이나 '나병'으로 더 익숙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단어에는 오랜 세월 동안 누적된 편견과 차별의 그림자가 깃들어 있죠. 요즘은 ‘한센병(Hansen’s disease)’이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사용되며, 이 질환에 대한 인식 또한 천천히 바뀌고 있어요. 그렇다면 한센병이란 정확히 어떤 병일까요? 전염은 되는지, 치료는 가능한지 지금부터 천천히 살펴볼게요.
한센병의 원인 – 전염이 무조건 되는 병일까?
한센병은 '나균(Mycobacterium leprae)'이라는 세균에 의해 생기는 만성 감염병입니다. 피부나 말초신경을 침범하는데요, 감염 자체는 생각보다 어렵고,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쉽게 옮는다고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전염력이 매우 낮아요. (전파되기는 합니다)
감염은 주로 치료받지 않은 환자의 코나 입에서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기침, 재채기 등)을 오래 접촉했을 때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즉, 같은 공간에서 단기간 함께 지냈다고 해서 감염되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이죠. 아직 명확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간 밀접 접촉이 있는 경우에만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나타날까? – 대표적인 증상들
한센병은 잠복기가 매우 긴 병입니다. 평균 5~7년, 길게는 20년 가까이 지나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그래서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도 많죠.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아요:
- 피부에 반점, 발진: 색소가 옅거나 짙은 반점이 생기며, 특징적으로 **감각이 둔해지거나 사라집니다.**
- 말초신경 이상: 손이나 발의 감각이 떨어지며, 심하면 근육 마비나 손가락·발가락의 변형이 생기기도 해요.
- 기타 증상: 코막힘, 코 출혈, 눈의 염증 및 시력 저하 등도 나타날 수 있어요.
한센병 진단은 어떻게 할까?
피부에 의심스러운 병변이 있다면 바로 피부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피부 병변의 감각이 줄어들었는지, 혹은 말초신경에 변화가 있는지 등을 함께 체크해요. 요즘은 전문 병원에서 보다 정밀한 신경 기능 검사까지 진행하기도 해요.
한센병 치료는 가능한가요? – 완치됩니다
좋은 소식은, 한센병은 **완치가 가능한 병**이라는 점이에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다제 병합 치료(MDT)’를 통해 한센병을 치료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치료에는 ‘답손(Dapsone)’, ‘리팜피신(Rifampin)’, ‘클로파지민(Clofazimine)’ 같은 항생제가 함께 사용되고 있어요.
환자의 상태에 따라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치료가 진행되며, 대부분의 경우 전염성도 초기에 사라지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센병 소록도
과거 한국에서는 한센병 환자들이 격리 수용되어야만 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전라남도 고흥에 위치한 소록도는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한센병 환자들이 강제로 격리 수용되었던 섬입니다. 지금은 국립소록도병원과 박물관이 함께 운영되며, 그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있어요.
한센병은 **유전병이 아니며**,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으며**, **치료가 가능한 병**입니다. 하지만 과거의 낙인과 잘못된 정보 때문에 많은 분들이 여전히 차별을 경험하고 있죠.
이제는 우리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편견을 내려놓을 때입니다. 누구나 아플 수 있고, 누구나 치유될 수 있다는 사실. 그 기본적인 인식만으로도 사회는 훨씬 더 따뜻해질 수 있어요.
한센병, 더 이상 두려워할 질병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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